HOME > 언론보도

언론보도

[언론보도_아시아경제]"표준국어대사전에 장애인 관련 용어 대거 누락"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8-10-15
  • 조회수 39185
"표준국어대사전에 장애인 관련 용어 대거 누락"

한국장애인인권포럼 부설 장애인정책모니터링센터, "주요 매체 사용 장애 관련 용어 표준국어대사전에 없어"

자료사진.

자료사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9일 한글 반포 572주년을 맞는 가운데, ‘복지관’, ‘특수교사’, ‘시각장애’, ‘청각장애’ 등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는 장애 관련 용여들이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사)한국장애인인권포럼 부설 장애인정책모니터링센터에 따르면, 표준국어대사전을 모니터링한 결과 ‘복지관’, ‘특수교사’, ‘시각장애’, ‘청각장애’ 등 일상생활에 널리 사용되는 장애 관련 어휘들이 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사전에 누락된 장애 관련 어휘들이 언론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조사하기 위해 신문스크랩 서비스 제공업체 아이서퍼(www.eyesurfer.com)에 키워드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국립국어원이 새로운 어휘를 사전에 등재할 때 언론 노출 빈도를 주요 근거로 삼기 때문이다.

법정 장애유형 15개 어휘 중 사전에 등재된 어휘는 ‘정신장애’, ‘언어장애’, ‘지적장애’ 3개뿐이고 나머지는 사전에서 찾아볼 수 없다. 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12개 장애유형이 지난 1년간 10대 일간지에 사용된 횟수는 ‘시각장애’ 2235건, ‘청각장애’ 866건, ‘지체장애’ 471건, ‘뇌병변장애’ 83건, ‘자폐성장애’ 82건, ‘신장장애’ 24건, ‘뇌전증장애’ 9건, ‘안면장애’ 7건, ‘간장애’ 3건, ‘호흡기장애’와 ‘심장장애’ 2건 등이었다.

이에 대해 센터 측은 "법정 장애유형은 그 사용빈도의 적고 많음을 떠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어휘이므로 반드시 사전에 등재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애인복지 관련 어휘들도 다수 사전에서 발견할 수 없었다. 중앙일간지 조사 결과, ‘편의시설’ 2405건, ‘복지관’ 1709건, ‘바우처’ 541건, ‘스크린도어’(안전문) 339건, ‘활동보조’ 276건, ‘이동권’ 265건, ‘수화(수어)통역’ 252건, ‘장애등급’ 250건, ‘사례관리’ 235건, ‘저상버스’ 226건, ‘직업재활’ 187건, ‘전동휠체어’ 169건이 사용되었으나 사전에는 찾아볼 수 없다. 

장애인 관련 법률용어들도 국어 사전에 없긴 마찬가지였다. 신문에선 ‘통합교육’ 363건, ‘특수교사’ 213건, ‘장애인복지’ 208건, ‘장애인의 날’ 185건, ‘장애인차별금지법’ 115건이 사용되었지만 역시 사전에는 등재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무장애’ 279건, ‘스페셜올림픽’ 109건, ‘유니버설디자인’ 93건이 사용되었으나 역시 사전에는 없다. 특히, ‘아동복지’와 ‘노인복지’가 사전에 등재되어 있음에도 ‘장애인복지’가 등재되어 있지 않았다.  

김근영 센터 연구원은 “국립국어원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단어들을 쉽고 정확하게 풀이하여 국민에게 전달할 의무가 있다”며 “표준국어대사전에 누락된 장애 관련 단어들도 많지만, 기존에 등재된 단어들의 뜻풀이가 시대에 맞지 않고 심지어 엉터리인 것도 많다”라고 지적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출처: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8100807192223227
목록





이전글 [언론보도_에이블뉴스]국어대사전 속 장애인 관련 용어 대거...
다음글 [언론보도_여성신문]표준국어대사전엔 '장애'가 없다… 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