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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 이슈> 22년 6월~9월 온라인 플랫폼 장애 혐오표현 모니터링 수행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2-11-18
  • 조회수 4315
첨부파일 22년 6월~9월 온라인 플랫폼 장애 혐오표현 모니터링 수행.png

226~9월 온라인 플랫폼 장애 혐오표현 모니터링 수행


장애인정책모니터링센터 손영수 선임연구원

 

모니터링 센터에서는 22년 신규 사업으로 온라인 플랫폼 상 장애 혐오표현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이에 대한 취지 및 배경은 아래와 같다.

 

취지 및 배경

포털사이트 및 소설네트워크 등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들에 의한 무분별한 장애 혐오 표현이 장애 이미지 왜곡, 편견 및 차별 고착화로 이어지고 있어, 장애 왜곡 표현 모니터링 제도화에 대한 장애인 정책욕구 증가

일반시민들은 소수자 집단 중 장애에 대한 혐오표현을 혐오표현에 가장 가깝게 인식하고 있으며, 사회적 소수자 중 장애인이 온라인 상에 혐오표현의 피해를 가장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음

 

1. 모니터링 개요

 

1-1. 모니터링 배경

 

지난해 4월 장애인 관계자들은 장애혐오표현에 속하는 발언을 한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차별구제 소송을 진행하였고, 그 결과로 올해 4월 법원은 혐오를 공고화 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또한 올해 4월에는 전국장애인차별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 등을 계기로 장애인 혐오표현 논란이 적지 않은 가운데 시위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한 장애인 유튜버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간 경우도 있었다. 해당 유튜버는 시위와 관련 없음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자신의 장애를 비하하거나 부모님을 욕하는 등 도 넘는 악성댓글을 단 사람을 결국 고소하였다. 이처럼 장애혐오표현에 비롯되는 심각한 이슈들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혐오표현은 "어떤 개인집단에 대하여 그들이 사회적 소수자로서의 속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그들을 차별혐오하거나 차별적의폭력을 선동하는 표현으로 규정 하고 있다. 이러한 개념에 비추어 장애혐오 표현은 장애인에게 부정적인 편견을 드러내거나 혐오스러운 것에 비유, 욕설로 위협하는 행위, 차별과 폭력을 널리 알리거나 부추기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러한 혐오표현의 대상자는 차별을 경험하게 되며 스스로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좌절감과 자존감에 상처를 입어 의기소침해질 수 있다. 특히 장애인의 경우 자신의 능력이나 환경 때문이 아닌 장애 때문에 상처 받는 것에 큰 패배감을 느낄 수 있다.

 

혐오표현이 급속도로 확산된 원인 중 하나로 인터넷 이용의 급격한 증가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 실제로 혐오표현 문제를 논할 때, 항상 온라인 혐오표현이 특별한 이슈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 한국은 인터넷 인프라가 매우 발달해 있는 국가이므로 이러한 인터넷 기반이 혐오표현의 급격한 전파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반영하듯 국가인권위원회는‘2021 온라인 혐오표현 인식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8명이 온라인상 혐오표현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들과 함께 센터에서는 올해 온라인 플랫폼 상의 혐오표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며, 전반적인 모니터링 체계 구축에 그 목적이 있다.

 

 

1-2. 모니터링 대상 선정 및 기간

 

앞선 인권위의 온라인혐오표현 인식조사에 따르면 혐오표현 경험여부와 관련하여 오프라인(53.2%)보다 온라인(62%)에서 혐오표현을 더 많이 경험하였다고 밝혔고, 온라인 혐오표현 경험 장소로는 뉴스기사 댓글(71.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온라인 혐오표현의 모니터링 대상은 뉴스기사 댓글로 선정하였으며, 이러한 뉴스기사 댓글은 네이버(NAVER)와 다음(Daum)이 국내 최대 뉴스 소비 채널로 기능하고 있기에 모니터링 대상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선정하였다. 

사업 수행 전, 이를 바탕으로 약 1주일간 사전테스트를 진행하였다. 단원별로 테스트에 필요한 대상과 일정을 분배하였고, 인터넷 뉴스 기사 및 댓글 등을 수집한 결과, 하루에 발생되는 뉴스 기사 수와 기사에 따른 댓글 수가 너무 방대하여, 원활한 사업운영을 위한 모니터링 대상 등의 조정이 불가피하였다.

 

다만 사업 후반기에 해당되는 6~9월 모니터링은 전반기와 동일하게 하나의 플랫폼(다음)의 사회면 뉴스기사를 대상으로 기존대로 진행하되, 후반기에 해당하는 각 월마다 10일의 기간을 무작위로 단원이 직접 날짜를 지정하여 모니터링을 진행하였다.

 

전체 세부적인 모니터링 대상 및 기간의 선정은 아래와 같다.

구분

대상

모니터링 대상 기간

일 수

다음(Daum) 뉴스기사 사회면

6

1,3,7,10,15,16,17,20,21,24

10

7

4,8,11,15,18,22,24,27,29,31

10

8

1,2,3,4,5,6,7,13,15,19

10

9

2,5,8,13,15,16,19,22,23,26

10

합계

40

 

2. 모니터링 수행

 

2-1. 모니터링 절차

 

절차에 앞서 해당 사업은 1~9월까지 총 5회기로 나누어 진행하며, 아래의 결과는 226~9(회기는 3회기~5회기)까지의 모니터링 결과이다.

센터는 각 사업별로 모니터링 단원을 운영 중이며, 단원을 통해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도 마찬가지로 크게 단원 4명이 인터넷 뉴스기사 및 댓글을 수집하고, 담당자가 결과 분석 등을 분담하여 진행한다. 모니터링 단원은 각 월 당 총 10일 정도를 단원이 직접 원하는 날짜를 지정하여 댓글이 1,000개가 넘는 기사를 모니터링 하였다. 또한 장애관련 기사일 경우 댓글의 수와 상관없이 모니터링을 진행하였다.

 

<모니터링 절차>

온라인혐오표현 사업 담당자

모니터링 단원

온라인혐오표현

사업 담당자

모니터링 방법 및 양식, 수행 기간 전달

뉴스기사 모니터링 진행 및 결과 전달

결과 분석 등

 

2-2.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해당 사업에서의 데이터 수집은 크게 장애관련 뉴스기사와 비장애관련 뉴스기사를 구분 지어 수집하며, 수집의 기준으로 아래의 장애관련 키워드를 활용한다. 해당 키워드는 센터의 타 사업에서 장애관련 내용을 쉽게 검색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장애, 편의, 정신, 약자, 특수, 저상(버스), 특수, 장애인콜택시(특별교통수단)

 

, 장애와 관련되는 단어로 해당 사업에서는 장애관련 뉴스 기사를 구분 짓는 기준이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해 뉴스 기사 제목에 해당 키워드가 있으면 장애관련 뉴스 기사로 수집되는 것이고, 해당 키워드가 없으면 비장애관련 뉴스 기사로 수집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장애혐오 등 표현의 댓글 수집은 아래 표(`장애() 관련 언론보도 모니터링 지침’)를 활용한다. 장애키워드와 마찬가지로 해당 표는 센터에서 언론보도 상 장애 비하 표현을 수집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 차용하였다. 댓글 내용 중장애인 비하 용어가 포함되면 해당 댓글은 혐오표현으로 수집되는 것이다.

 

장애인 비하 용어

올바른 표현

정상인(장애인의 반대말로 쓰일 경우)

비장애인

애자, 장애자, 불구자, 지체부자유자, 병신, 불구, 폐질자

장애인

앉은뱅이

지체장애인

절름발이, 절뚝발이, 쩔뚝발이, 쩔뚝이, 찐따, 반신불수

지체장애인

외다리, 외발이, 외팔이, 곰배팔이

지체장애인

조막손, 육손이

지체장애인

벙어리, 귀머거리, 아다다, 말더듬이, 아자

청각장애인, 언어장애인

장님, 소경, 애꾸, 봉사, 맹자, 애꾸, 애꾸눈, 외눈박이, 사팔뜨기, 사팔

시각장애인, 저시력장애인

꼽추, 곱추, 곱사등이

지체장애인

정신박약아, 정박아, 등신, 또라이, 백치, 바보 천치, 얼간이,

지적장애인

미치광이, 정신병자, 미친 사람

정신장애인

땅딸보, 난쟁이

지체장애인(저신장장애)

언청이, 언청샌님, 째보

언어장애인

배냇병신

선천성 장애인

혹부리

안면장애인

문둥이, 나병환자

한센인

 

정리하면 장애관련 뉴스 분류는장애키워드를 활용하고, 온라인 뉴스기사에 따른 혐오 댓글 수집은장애인 비하 용어 표를 활용하여 온라인 혐오표현 댓글을 수집한다.

 

다음으로 댓글 수집에 따른 해당 모니터링의 분석은 크게 3가지를 제시한다.

1. 전체 기사 및 기사에 따른 댓글의 일반 현황(장애 혐오 표현의 비중 등)

2. 장애 관련 뉴스 기사 VS 비 장애 관련 뉴스기사의 댓글 비교

3. 장애 혐오표현의 유형을 3가지(비유형, 모욕형, 선동형)로 나누고, 각 유형 간 비중 등을 알아보고자 한다.

 

3. 모니터링 결과

 

3-1. 일반 현황

 

분류

인터넷 뉴스 기사 현황

댓글 현황

전체 모니터링 인터넷 뉴스 기사 수

장애혐오 등 표현 댓글 기사 수

장애관련 기사 수

전체 댓글 수

장애혐오 등 표현 댓글 수

6~9

598

220

115

466,806

699

1. 전체 모니터링 인터넷 뉴스 기사 수 : 모니터링을 한 전체 뉴스 기사 수

2. 장애혐오 등 표현 댓글 기사 수

: 전체 모니터링 뉴스 기사 중 장애혐오 등에 해당하는 댓글을 포함하는 기사 수

3. 장애관련 기사 수 : 기사의 내용이 장애와 관련이 있는 기사 수

* 기사 제목이 장애와 관련 있는 검색어가 포함될 경우

 

모니터링 기간 동안의 다음(Daum) 사회면에서 댓글이 1,000건이 넘는 기사와 장애관련 기사가 포함되어 있는 수는 총 598건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전체 598건 기사에 따른 댓글 수는 총 466,806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중 장애혐오 표현 등의 댓글 수는 699(0.15%)으로 파악되었다.

 

 

3-2. 장애관련 기사 VS 비 장애관련 기사 간 장애혐오 등 표현 비교

 

3-2-1. 장애관련 뉴스 기사 내 장애 혐오 등 표현

분류

전체

장애혐오 등 표현 기사 수

장애관련 기사 수

비 장애관련 기사 수

장애관련 기사 댓글 현황

전체

댓글 수

장애혐오 등 표현 댓글 수

6~9

220

115

105

40,589

326

 

앞서 밝혔다시피 장애 혐오 등 표현의 댓글이 있는 전체 기사 수는 220건이며, 이 중 장애관련 기사는 115건이다. 장애관련 기사 115건에 달린 전체 댓글 수는 40,589건이며, 이 중 장애혐오 등 표현의 댓글은 326(0.80%)으로 집계되었다.

 

, 전체 장애혐오 등 표현의 댓글 중 절반 이상(57.27%)이 장애관련 뉴스 기사에서 나타났으며, 전체 장애 관련 기사 댓글 100건 중 1건 미만(0.80%)에서 장애혐오 등 표현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추가적으로 이러한 장애 혐오 표현 등 댓글이 달린 장애관련 기사에서 나타난 각각의 내용 또는 주제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장애인단체(전국장애인철폐연대)의 지하철 시위 또는 이와 관련 된 사안의 뉴스 등이 7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발달장애인 관련 뉴스(돌봄, 비행시 탑승거부 등)14, 시각장애인의 점자표기 및 무인주문기(키오스크) 사용의 어려움(6), 장애인의 정신병원 강제입원에 대한 인권위 발표(3), 최중증 장애인의 공공일자리 제도 요구(1) 등이 나타났다.

 

 

3-2-2. 비장애관련 뉴스 기사 내 장애 혐오 등 표현

분류

전체

장애혐오 등 표현 기사 수

장애관련 뉴스 기사 수

비장애관련 뉴스 기사 수

비 장애관련 기사 댓글 현황

전체 댓글 수

장애혐오 등 표현 댓글 수

6~9

220

115

105

426,217

373

 

전체 220건의 뉴스 기사 중에서 비 장애관련 기사는 105건이다. 이러한 비장애관련 기사 105건에 달린 전체 댓글 수는 426,217건이며, 이 중 장애혐오 등 표현의 댓글은 373(0.09%)으로 집계되었다.

 

, 전체 장애혐오 등 표현의 댓글 중 절반 미만(47.72%)이 비장애관련 뉴스 기사에서 나타났으며, 전체 장애 관련 기사 댓글 1,000건 중 1건 미만(0.09%)에서 장애혐오 등 표현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장애관련 뉴스 기사에 달린 댓글의 혐오 표현 정도가 비장애관련 뉴스 기사에 달린 댓글의 혐오 표현 정도보다 약 10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3-3. 장애혐오 등 표현 댓글 유형 분석

 

3-2-1. 장애 유형별

 

수집 된 장애혐오 등 표현의 댓글을 `장애() 관련 언로보도 모니터링 지침`을 통해 장애 유형 분석을 진행하였다. 예를 들어 댓글 내용 중 `벙어리` 등의 표현이 있을 경우는 올바른 표현에 해당하는청각장애인으로 분류하고, `꼽추` 등의 표현은지체장애인으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장애 유형에 속하지 않을 경우에는장애부정견해로 따로 분류하였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장애 유형에 속하는 표현은 전체 699건 중 409건 이었다. 전체 장애 혐오표현 등은 10건 중 약 6(58.5%)에서 장애 유형을 포함하는 표현이 있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신장애 381, 시각장애 15, 발달장애(자폐, 지적 포함) 13건에 나타났는데 장애 유형 분류는 거의 대부분이 정신 장애(93.1%)가 차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인터넷 뉴스 기사의 주제 및 대상을 비하, 부정, 폄하 등의 표현함에 있어 예를 들어 댓글에 `정신 병자네`로 표현 한 것이다. 그 외 `정신이 애자`, `정신이상자`, `정신적으로 제 기능을 못하는` 등의 표현도 있었다. 다음으로 시각장애와 관련된 표현들을 살펴보면 지침에 해당되는 표현은애꾸야’,‘봉사여?’,‘눈 뜬 장님등의 표현이 있었고, 지적, 자폐를 포함하는 발달장애에서는 지능이 떨어지는 아이를 낮잡아 이르는 말인 `저능아`와 같은 표현과 `자폐로 인한 업무능력 부족` 이라는 표현 등이 있었다.

 

나머지 부정적인 견해들을 살펴보면, 장애가 특권의식에서 비롯됨을 표현하는 `장애가 벼슬이냐` 식의 비꼬는 표현이 가장 많았다. 또한 직접적으로 욕설을 하거나 `쓰레기`, `깡패`, `양아치`와 같이 욕설에 준하는 표현이 다음으로 많았으며, 무엇보다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 기사와 관련된 댓글에서는 시위 행위에 대해서 `테러`, 시위 행위자에 대해서는 `테러리스트`라는 표현하거나, `가스실에 넣고`라는 등 심각한 수준의 표현들도 있었다.

 

 

3-2-2. 혐오표현 유형별

 

전체 댓글에서 나타나는 장애혐오 등 표현을 유형별로 비유형, 모욕형, 선동형으로 나누었다. 각각의 유형은 비유형은 비장애관련 기사의 댓글이 대상이고, 모욕형과 선동형은 장애관련 기사의 댓글이 대상이다. 이에 결과는 각각 비유형 373, 모욕형은 189, 선동형은 137건으로 수집되었다.(중복 포함)

  

 

비유형

<예 시>

1. (22.06.01) 민주당 벌써 균열..이재명 저격한 박지원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https://v.daum.net/v/20220601235728160)

- 댓글 내용 : 애꾸야. 그러니까 000이가 떨어져야 한다는거냐?

 

2. (22.06.01) 황교익, 김건희 여사 '디올' 협찬 의혹 제기..", 탄핵 당해도 어색하지 않아" 비판 (https://v.daum.net/v/20220601162556917)

- 댓글 내용 : 여러분들은 지금 관종 정신병자를 보고 계십니다

 

3. (22.08.03) "경찰 나부랭이들, 까불면 전부 처벌" SNS에 올린 인천시의장 결국

(https://v.daum.net/v/20220803203102110)

- 댓글 내용 : 대구리에 뭐가 들었는지 함 열어보고 싶다. 정신병자 같은넘들

 

비유형의 구분은 비장애관련 기사에서 나타는 장애혐오 등 표현 댓글 유형을 말하며, 전체 699건 중 373(53.3%)으로 혐오 표현 유형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이러한 비유형은 비난의 대상이 장애와 무관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장애 혐오 등의 표현을 쓰는 경우에 해당되며, 위의 예시처럼 비난의 대체재로정신병자를 사용한 경우를 말한다. 이처럼 비유형의 결과를 통해 혐오표현에 장애의 영역이 쉽게 포함되며, 빈번히 발생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모욕형

<예 시>

1. (22.06.21) 전장연, '지구 끝까지 쫓겠다' 서울경찰청장에 "종로에 있다"

(https://v.daum.net/v/20220621162613176)

- 댓글 내용 : 니들은 애비 에미도 없냐? 가정 교육은 안 받고 자란거야?

 

2. (22.07.04) 전장연, 서울역 노숙 농성 중 무단 음주.."술 마셨지만 곧바로 정리" 해명

(https://v.daum.net/v/20220704151519800)

- 댓글 내용 : 갠차나 갠차나 벌레들아^^

 

3. (22.08.01) 장애인 단체 '지하철 시위' 재개..출근길 혼란

(https://v.daum.net/v/20220801195844485)

- 댓글 내용 : ♬♬~ 놈들의 장애자

 

모욕형의 구분은 장애관련 기사에서 나타는 장애혐오 등 표현 댓글 유형을 말하며, 전체 댓글 699건 중 189(27.0%)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모욕형은 장애인에 대해 모욕, 비하, 멸시, 위협하는 표현으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거나, 모욕적인 욕설을 하거나, 동물 등에 비유하여 기피되거나 제거되어야 할 대상으로 묘사하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 비난의 정도가 불쾌한 정도를 넘어 사회적 천대와 멸시, 소외감 등을 주어 차별을 생산하는 것이다.

 

선동형

<예 시>

1. (22.06.03) 인권위 "정신질환자 당사자 동의 없는 입원은 신체 자유 침해"

(https://v.daum.net/v/20220603150134919)

- 댓글 내용 : 정신병환자가 상해 살인사건을 일으켰을 때는 강제 입원해야 한다.

 

2. (22.08.01) 전장연, 한 달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5호선 1시간 지연

(https://v.daum.net/v/20220801104201549)

- 댓글 내용 : 저 테러집단들 희망하는대로 묶어서 정신병원과 교도소로 보내라

 

3. (22.09.05)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출근길 시위 재개..일부 열차 지연가능성

(https://v.daum.net/v/20220905084401180)

- 댓글 내용 : 무고한 시민들을 상대로 하는 전장연 불법시위는 잘못된것임이 분명한데 왜 저리 소극적인 대응하는건지...전장연 해체 및 구속이 답이다

 

선동형의 구분은 모욕형과 마찬가지로 장애관련 기사에서 나타는 장애혐오 등 표현 댓글 유형을 말하며, 전체, 댓글 699건 중 137(19.6%)을 차지하였다. 이러한 선동형은 차별이나 폭력을 선동하는 표현으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이용하여 대중들로 하여금 증오심을 고취하고 적대감을 갖도록 유도하여 차별이나 폭력을 부추기거나, 조장선전선동하는 것을 뜻한다. 타 유형에 비해 선동형이 더 심각한 해악을 초래하는 이유는 이러한 표현이 단지 표현에 머물지 않고 실제 차별과 폭력의행위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표현은 그 집단에 대한 차별, 적대, 폭력을 넘어 사회 구성원 간 평화로운 공존을 파괴한다는 점에서 사회 전체에 대한 해악으로 볼 수 있다.

 

4. 결 론

 

사업 초기에 해당되는 전반기에는 인터넷 뉴스기사에서 장애 혐오표현의 정도를 알기 위해 선택적으로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시위일정을 포함하여 모니터링을 한 반면, 후반기의 결과들은 앞서 언급하였다시피 자료의 편차를 없애기 위해 6월에서 9월간 각 월별로 무작위 추출법(random sampling)으로 총 40일을 선정하였기에 전반기 보다는 객관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후반기의 결과들을 간략히 살펴보자면, 우선 전체 댓글 대비 장애 혐오표현 등의 댓글은 1,000건 당 1개 이상의 비율로 미미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댓글의 빈도는 장애관련 뉴스 기사가 비장애관련 뉴스 기사보다 약 10배 정도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또한 혐오 표현을 장애유형별로 살펴봤을 때 거의 대부분이 정신장애(93.1%)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혐오표현 유형별로 댓글을 살펴봤을 때는 비장애관련 뉴스기사에서 나타나는 비유형이 10건 중 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장애관련 뉴스기사에서 나타나는 모욕형이 10건 중 3, 선동형이 10건 중 2건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 중 주목할 것은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크게 2가지로 여전히 욕설의 대체재로정신병자의 표현이 무분별하게 댓글 상에서 나타는 것과 혐오표현의 유형 중 선동형의 혐오표현이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정신병자등의 표현을 포함하는비유형은 앞선 결과에서처럼 전체 혐오표현의 유형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사안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고려해 볼 것은 플랫폼 측에서 욕설에 대해 별도의 음표처리를 하는 것처럼 해당 표현에 대해 키워드 확장(또는 포함)을 하여 같이 처리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판단되며, 이후 플랫폼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선동형의 심각성은 단순 표현에 그치지 않고행위로 전환되기에 심각한 해악이 초래된다고 밝혔듯이 실제로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 이후, 시위에 대한 반감을 가진 불특정 다수가 전장연의 홈페이지를 마비시켜 논란 이 된 것처럼 플랫폼 측에서 이러한 표현에 대해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결과적으로 이처럼 일상화되고 다양해지는 댓글의 장애 혐오 등 표현을 규제할 수 있도록 운영플랫폼측에서 일종의필터링 업데이트가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 후에는 장애관련 기사를 게재할 때에는 좀 더 면밀한 감시가 이뤄지도록 별도의 운영정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추가적으로 해당 사업은 이러한 업데이트 및 운영 정책 마련을 위한 정보제공의 역할로서 모니터링 결과물을 플랫폼 측 및 관계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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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정책 참여 현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종술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사회 이것이 평등사회 슬로건이다. 하지만 한국의 장애인의 삶 현실은 척박하기만 하다.   GDP대비 장애인 예산 2017년 기...
  • 작성일 : 2023-03-10 | 조회수 : 6,026
  • <장애이슈> 장애여성을 위한 성주류화 방안
  • 장애여성을 위한 성주류화 방안   김효진 장애여성네트워크 성인권센터 소장   장애여성의 다중차별유엔장애인권리협약은 다중차별(multiple discrimination)이라는 개념을 명시함으로써 장애여성이 겪는 차별을 교차성의 ...
  • 작성일 : 2023-03-10 | 조회수 : 1,219
  • <장애이슈> 의료모델의 장애 개념은 변화되어야 한다
  • 의료모델의 장애 개념은 변화되어야 한다   우주형(나사렛대 교수)     장애는 개인적인 손상이나 결함인가?, 아니면 개인을 둘러싼 환경 속의 장벽인가? 이에 대해 우리는 전자를 장애의 의료적 개념(장애개념의 ...
  • 작성일 : 2023-03-10 | 조회수 : 6,202
  • <PMC 이슈> 소수보다 다수, 여전한 미디어의 이슈바라기
  •   미디어에서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보도하느냐에 따라 사회는 장애인을 인식한다. 하지만 단순히 보도만 해서는 안 된다. 정보를 보도하는 관점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단어 하나, 뉘앙스 하나에 따라 사회는 영향...
  • 작성일 : 2022-09-27 | 조회수 : 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