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광약자를 위한 접근성 개선사업 결과

다동 · 무교동 · 종로 · 청계 관광특구 44개 업소

장애인 등 관광약자 접근성 개선

장애인정책모니터링센터

(사)한국장애인인권포럼과 (사)한국유니버설협회가 민간보조 사업자로 진행한 서울시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편의시설 접근성 개선사업’이 2019년 2월 마무리되었다. 2018년 5월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서울시 무장애 관광 활성화 기반 마련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서울시가 ‘2018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원년을 맞아, 장애인 등 관광약자가 주요 관광명소 인근에 위치한 음식점, 편의점, 숙박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시설 접근성 개선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신체적, 사회적으로 관광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장애인과 노약자, 외국인 등의 관광약자가 주로 찾는 도심의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한 접근성 개선공사다. 그 첫 대상지로 서울시청과 인접한 다동･무교동 관광특구와 종로 · 청계 관광특구를 2018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였다. 구체적으로 지역 내에 위치한 음식점, 소매상점, 숙박시설 등 공중 이용시설이며, ⌜장애인 등 편의증진법⌟상 편의시설 의무설치 대상이 아닌 바닥면적의 합계가 300㎡ 미만 소규모 시설들이다.

접근성개선 사업성과

(단위 : 개소)

개선 내용은 접근로 개선, 출입구 단차제거, 자동문 설치, 내부 이동통로 확보, 화장실 개선 등이며, 음식점의 경우 테이블 일부를 좌식에서 입식으로 변경했다. 또한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객실이 매우 부족한 숙박업소 현실을 감안하여 기존 숙박시설에 대해서도 장애인 객실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신청 업종별 이용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사업 설명회와 희망 업소 신청접수, 장애인 당사자가 참여하는 사전 접근성 모니터링, 신청 업체별 전문가 조사단의 현장 실사, 설계, 시공, 사후 모니터링, 시공 개선 순으로 진행하였다. 전문가 조사단은 추진 가능성, 개선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총 44개 개선대상 업체를 선정하였다. 대상시설은 자부담 10%의 조건으로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받았다.

관광객의 만족도 향상에 기여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약자를 포함한 모든 관광객의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고, 접근 가능한 관광환경 구축의 촉매제로 작용하여, 접근성 개선과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인식제고, 실천 확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또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가장 빈번하게 이용하는 소규모 민간업소에 대한 접근성 개선으로 도시 체험의 폭을 넓히고,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세계적 도시이자 관광지인 서울시에서 향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접근성 개선 실천을 위한 소중한 경험과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는 개선사업에 참여한 업소는 물론 대상지역 내에 위치한 카페 등 관광객 이용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결과는 서울시 무장애 관광 홈페이지에 정보를 제공하고 무장애관광 인증마크를 부착하는 등 관광약자의 여행편의 제고에 활용된다. 특히 사업 대상 지역인 다동 · 무교동 관광특구와 종로 · 청계 관광특구를 무장애 관광 시범지역으로 조성하여 활성화 할 계획이다.

이번 개선 사업에 참여한 업소가 관광약자를 위한 대표적 모범업소가 되고, 인근업소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나아가 이러한 모범사례 구축을 통해 해당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참여하는 민간시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